힘자리 허브

농장에서 피부까지, 직접 농사 짓고 직접 발효한 진심인 원료를 담았습니다.

농장에서 피부까지...

구름산 마을 이야기 10

변산반도 내변산 직소폭포~아이랑 가기 좋은 등산코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졌어요. 한낮에는 햇볕도 적당하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예요. 구름산 마을에서 차로 10분만 가면 국립공원 내변산 등산 코스가 있어요. 국립공원이 코앞에 있어도 농사일이 바빠서 가기가 쉽지 않지만 아이 때문에 오늘은 큰 맘먹고 왔답니다. 산길 따라 바닷길 따라 아이와 같이 시간 나는 데로 걸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초입이라 발걸음이 사뿐사뿐~ 큰 육식동물이 죽게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곰팡이 등과 버섯, 지렁이와 같은 분해자들이 낙엽과 죽은 동물들을 분해하여 식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형태로 만들어 주게 되는군요. 자연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생태계를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돌을 얹고 소원도 빌어 보고 국립공원에 자생하는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생..

구름산 마을은 해풍 대봉시 감골이랍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산책을 못 했는데, 오늘은 구름이 조금 끼긴 했어도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았어요. 우리 마을은 감나무가 많아요. 재작년엔 공급 과잉으로 대봉감 1박스에 택배비 포함 9천9백 원 이었죠. 동네 어른들은 힘들게 감농사 지어도 제 값을 못 받으니 감나무를 캐내기 시작하더라고요. 감나무 한 그루를 키우려면 10년은 족히 걸리는데 마음이 안 좋았어요. 그때 감이 풍년이 들면 생과를 낸 나머지는 식초를 담아 감식초 비누를 만들고 또한, 많이 팔아서 감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구름산 마을로 오세요

허브 나눔 - 변산공동체

구름산 마을에 있는 변산 공동체 아랫마을이에요. 황토집 주변에 풀을 뽑고, 그 자리에 옆으로 낮게 퍼지는 허브인 타임을 심는다고 합니다. 남자 식구가 많이 없는 상황이라, 풀 관리가 쉽지 않나보더라구요. 저희 집 앞에 봄에 핀 타임 꽃이 예뻐서 심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내년에 허브와 꽃들로 가득 채워질 변산공동체 기대하겠습니다. 비가 올 예정이라 산에서 구름이 피어올라오고 있어요. 역시 구름산 마을 답지요? 햇볕도, 비도, 바람도 쑥쑥 받아서 구름산 마을의 농산물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올 여름도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구름산마을로 오세요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교동미술관 김봉화 선생님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구름산 마을에 살고 계시는 김봉화 선생님께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교동 미술관 전시회에 초대해 주셨어요. 초대장만 봐도 멋진 작품들이 있어 기대가 되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생활의 지혜와 예술성을 보여주신 우리 옛 여인들을 그리워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김봉화- 지금의 시대와 삶을 잇기 위해 한 땀 한 땀 뀌매어 온 바느질입니다. - 김봉화 - 전시회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 개만 골라보자고 설득해서 왔습니다. 전시를 보여 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 발동한 거지요. 잠깐만 둘러보기로 하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기로 단단히 약속했지요. 아이들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조용히 하는 것을 못 견뎌합니다. 약속한 것과 딱 반대..

전통무예 국선도 외공 배우는 날

우리나라 전통 수련법, 국선도를 아시나요?구름산 마을 아이들은 아침마다저와 함께 국선도를 하고 있어요.오늘은 특강으로국선도 외공을 배우는 날이에요. 특별히 충주에서선생님이 오시기로 했어요.장장 4시간이 넘게 걸려서 변산으로 열심히 달려오느라 조금 늦으시나 봐요.아이들은 그 틈을 이용하여 몸 풀기도 하고 놀이에 빠져 드는군요. 드디어 선생님이 오셨어요.선생님이 화려한 동작에 앞서 기본 몸 동작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한 동작, 한 동작 개별로 짚어주십니다. 몸이 아직 자라나는 시기인 만큼 원하는 대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어요. 오늘 척추를 제대로 풀어서아이들 몸살이 날 수도 있겠는데요. 재밌게 놀고, 튼튼하게 몸도 키웠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