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은 아이 키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에요. 버스가 들어 오지 않아서 버스 타러 가는데 30분은 족히 걸립니다. 버스가 안 다니니 안전해서 좋아요. 버스 타러 가는 길이~~ 바로 아이들의 자연놀이터인 셈이죠. 엄마가 느긋한 마음만 갖는다면 말이죠. 어떨 때는 시간을 여유 있게 못 잡아서 느긋하게 아이를 기다려 주지 못하고 빨리 가자 재촉하다가 열 받아서 중고차라도 한 대 사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아이랑 함께 걸으며 주변을 찬찬히 살펴보고 오롯이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싶어서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차가 쌩쌩다니지 않아서 아이랑 동네 한 바퀴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것 같아요. 요즘에는 길가에 강아지풀이 많아서 강아지풀 따서 간지럼 태우기 놀이하면 재미있어요. 아이는 대봉씨네 밭 가는 길에 강아지풀에 꽂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