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마을에 살고 계시는 김봉화 선생님께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교동 미술관 전시회에 초대해 주셨어요. 초대장만 봐도 멋진 작품들이 있어 기대가 되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생활의 지혜와 예술성을 보여주신 우리 옛 여인들을 그리워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김봉화- 지금의 시대와 삶을 잇기 위해 한 땀 한 땀 뀌매어 온 바느질입니다. - 김봉화 - 전시회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한 개만 골라보자고 설득해서 왔습니다. 전시를 보여 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 발동한 거지요. 잠깐만 둘러보기로 하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손으로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기로 단단히 약속했지요. 아이들은 밀폐된 공간 안에서 조용히 하는 것을 못 견뎌합니다. 약속한 것과 딱 반대..